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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생각을 한다. 왜 우리 회사는 1년중 가장 비싼 7월 말부터 여름 휴가를 쓰라고 하는걸까. 정말 지금까지 다니며 항상 의문이었고 너무 억울했다. ㅋㅋ  비수기에 자율적으로 가면 반값이면 갈 수 있는 곳을 니가 돈많냐? 아니거덩? 내가 더 많거덩? 처럼 서로 돈 많은거 싸우는것도 아니고 실제 나의 지갑은 얇아져 가는데 가장 비싼 고 며칠동안 해외여행을 가야 한다. 하지만 그래도 안갈 수는 없다. 왜? 1년동안 머슴처럼 일했잖에~ 그래서 오늘은 남자혼자 체코여행 사전준비물 2편을 들고 왔다.



년초에 비행기와 호텔을 덜컥 예약을 해놨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7월중순이 되었다. 뭔가 있는거 같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아.. 프라하 여행..  까먹고 살았다.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모르고 바쁘게 일하며 살아왔다. 그런 나에게 주는 큰 선물. 바로 남자혼자 떠나는 체코여행 이다.




사실 내 머리속엔 전혀 없지만 부모님들의 말에 의거하면 내가 3~4살때 서유럽 가족여행을 갔다더라. ㅋㅋ 내 머리속에 1도 없는 그 여행의 기억. 나이들고 이제 내 돈주고 만끽하고 싶어 떠난다. 



지금까지는 아시아권을 주로 다녔지비. 왜? 싸니깐. 먹는거 노는거 자는거 다 싸잖에. 근데 이번엔 큰맘먹고 비싼거 타고 나름 럭셔리한 유럽을 가게 되었다. 근데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 계획을 짜지 않았다. 그래서 또 귀찮은걸 찾아내서 싸게 알차게 계획하면 성취감을 느끼던 20대가 훌쩍 지난 나는 한곳에서 한번에 촷촷촷 뭔가를 예약하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곳이 투어퍼즐 이라는 곳.



정처없이 혼자 이렇게 저렇게 돌아 다니는 것도 운치 있겠으나, 아무리 의미 깊은 건축물을 보면 뭐하나... 와.. 외관 색깔 돈나 이뻐!!  조각 섬세한거봐!! 이렇게 외관만 평가 하다 올 수는 없는법이니. 귀찮지만 군중들과 함께 이동하며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합리적인 투어 시스템을 갖춘 곳을 찾던중 찾게 되었다.




사실 많이 안찾고 그냥 네xx 에서 쳐서 몇개 후기 보고 그냥 여기 선택했다. 나름 깔끔해 보인다. 나만의 흩어진 정세계를 이 투어퍼즐을 통해 한조각 한조각 맞출 수 있기를 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좋은 점은 뭐 어디나 다 그렇겠지만, 매일 같이 이동 할 필요도 없고, 자신이 원하는 날에 자신이 원하는 패키지만 따로 구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도착하자 마자 바로 다음날 프라하 시내 전일 투어를 끊었다. 우선 이 나라에 대해 뭔가 이해를 해야 술을 마셔도 더 잼있을거 같았다. 



그리고 드레스덴 과 작센스위스 투어를 끊었다. 여기가 어디냐고? 모른다 ㅋㅋㅋ  숲이 우거지고 뭐 돌산 이런게 그냥 장관인듯 하다. 모든건 가서 느끼는 걸로 하고 우선 가볼만하니 상품으로 팔지 않겠나 라는 생각에 결제 했다.

일정은 도착하고 다음날은 시내 투어 하고, 그다음날은 혼자 맛집 가고 술마시고 놀고, 그 바로 다음날로 했다.



마지막으로 할슈타트 와 체스키크롬로프 를 당일 다녀 오는 코스의 패키지 이다. 딴건몰라도 요 체스키 크롬로프는 안다. 왜? 체코 프라하 를 검색하면 할게 많지 않아서 여기를 모두 꼭 가라고 이구동성으로 아우성 치고 있다. 그래서 나도 간다. 남들 가니 나도 간다.


우선 위와 같이 3가지 패키지를 각 다른 날짜에 예약을 해놨다. 남자혼자 체코여행 8박9일 중 도착날 + 3일간의 여행 총 4일은 벌써 이렇게 흘러 갈 것이라는 것이다. 아직 가지도 않았는데 뭔가 벌써 아꿉다. 8일중 4일이 뭔가 뺏기는 희한한 느낌이 든다.



사실 헝가리 에 왕복 비행기로 24만원정도면 되기래 가려고 했다. 그러다 까먹었다. 그리고 엊그제 생각이 나서 예약하러 들어가니 왠걸. 이제 체코 - 부다페스트 왕복비행기 값이 40만원에 육박하더라. 젠자 손꾸락이 클릭이 안되더군. 뭔가 아까워.  혹자는 그러겠지. 야야! 언제 또 가냐? 이번에 가서 보고와~



싫거덩?! 난 뭔가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놀러 가는거다. 그래서 체코만 보고 또보고 또 먹고 또 보고, 질리도록 경험하고 올거다. 그리고 남자혼자 체코여행 가니깐 또 아는가 저녁에 노을을 바라보며 맥주 한잔 들이키며 비포 선라이즈 를 실현 시킬 수 있을런지. 그러기 위해선 여기 저기 너무 싸돌아 다니면 안된다 생각 한다. 위와 같이 우선 속성패키지 스타일로 계획을 짜보았다.

그 외에 남는 시간들은 후기를 통해 무엇을 했는지 어딜 갔는지 흔적을 남기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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