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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의 인문학 산책]
저자 : 이기주
출판 : 밀리오리지널
발매 : 2019.10.10

이기주작가의 책을 처음 접했던건 2년전인가 등산을 하며 밀리의서재 오디오북 으로 "언어의 온도" 를 통해서 였다. 

내가 평소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입이 거칠어 지는 것에 대해 항상 후회 했었기에 스스로 깨닫고 고침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

 

우거진 산 속의 숲 풍경과 이기주 작가님의 언어의 온도는 참 내게 따뜻한 감정을 선물로 안겨 주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밀리의서재 에서 오프라인 서적 중에 "인문학 산책" 을 속초 한달살이 하면서 잔잔히 읽어 보고 싶어 들고 왔다.

그에 대한 간략한 서평 후기를 남겨본다.

 

"내부족자 기사번 심무주자 기사황" 내면의 수양이 부족한 자는 말이 번작하며, 마음에 주관이 없는자는 말이 거칠다는 의미로...

 

뜨끔했다. 말이 거친者는 아마도 마음에 주관이 없는 자 일 수도. 언어의 온도를 따뜻하게 계속 가꾸고 싶어진다.

심지어 품성 의 품의 한자 品 에서도 , 임구 3개가 모여 이루어 져있듯이, 그만큼 입에서 흘러 나오는 말에 신경을 좀더 의식적으로 써보려 한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는 커녕, 손해를 입지 않으려면 더러운 말이 마음에서 떠올라 들끓을 때 입을 닫아야 한다.

말을 죽일지 살릴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

 

책 중반무에 나오는 문장이 있는데. 말씀 언 言 자를 보면, 입 위에 二 둘 이 가 얹혀 있다. 즉 입으로 말하기 전에 두번은 생각해서 걸러네고 입 밖을 나와야 한다는 것이란다. 이 문장만 가슴속에 깊히 새겨도 이기주의 인문학산책 으로부터 나는 얻은것이 많은 것이다.

 

"침묵은 말실수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말은 생각과 감정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그걸 아무 생각없이 대화라는 식탁 위에 올려놓다 보면 꼭 사달이 일어난다."

 

말이 많으면 화를 면치 못한다. 근심이 많아 진다 라는 글을 보면 정말 맞는거 같다. 나는 나 外 1人 이라도 더 있는 공간에서 침묵이 흐르는걸 느무 싫어 못 견뎌 한다. 그래서 마치 유재석이 된마냥 그 공간의 침묵을 깨고 MC처럼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 좀 살거 같다.

 

물론 내 이런 모습이 난 마음에 든다. 얼마나 좋은가 쭈삣 쭈삣 한 모습보다 리드 해가는 모습.  헌데 말이다. 돌이켜 보면

참 많은 실수들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이번 년도에도 어김 없이 수차례 내 옆자리 동료에게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을 건냈었다. 난 그냥 잼있는 얘기를 하다, 하다 ... 소재가 고갈되어 " 그거 알어? XX지역 X 성씨가 그렇게 고집이 쎄서 같이 살면 숨막혀 죽는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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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 젠장 이 친구 와이프가 그 성씨였다...'   난 왜 이말을 해야만 했는지, 원래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소재도 아니었다. 굳이 그말이 왜 갑자기 내 입에서 튀어 나온건지 모르겠다.  ' 과언무환' 이라는 말처럼 상다에게 상처가 될 말을 줄이면 근심도 줄어 든단다. 좀 더 침묵을 실천해보자. 꼭 내가 먼저친근하게 다가가지 않아도 되잖아 그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으로 되돌아 온다...

".....  누군가에게 칭찬,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상대방을 뒷담화 로 내리찍어 자기 수준으로 격하 시켜.."

 

직장생활을 하면서 참 수도 없는 이들을 안주상 위로 올려 놓고 후두러 깠었다. 뒤담화를 깔때는 기분이 후련하고 마치 지금 당장 내 눈앞에 있다면 내 위풍당당 함으로 무릎 꿇게 해주겠다는 듯 맹렬히 내뱉지만, 집에 돌아오면 후련함도 잠시 찝찝함에 사로 잡힌다. 특히 요 얼마전 후배 녀석과 깨톡 으로 누군가를 씹는 것에 동조 하고 나서의 눅눅한 더러운 느낌. 다 나한테 돌오 온다잖어, 이제 그만 까자.

 

"소중한 사람의 빈자리는 아무것도 없는 무無 의 공간이 아니다. 쓰라린 사연이 블랙홀 처럼 모든걸 송두리째 삼켜버린 상태. 이는 공백이 아닌 여백이다."

 

이기주의 인문학산책 을 읽으며 가장 생각에 많이 잠겼던 문구다. 공백이 아닌 여백이다....    여백은 곁에 머물던 무언가가 빠져 나간후 채 가시지 않은 여운에 가깝다.

 

가장 심각하게 몸을 망가뜨리는 감정이 마로 "분노" 라고 한다. 이 나쁜 감정을 당연히 밖으로 배출해내야 하는데 치사한 사람들이 앞에서 말 못하고 뒤에 숨어 키보드워리어가 되어 후두려 깐다. 

 

난 그래도 이런짓은 안한다. 치사하잖아. 그리고 인터넷 상에서 악플 달 시간 있으면 책 한글자 라도 더 보는게 이로운거 같다. 난 악플은 써본적이 거의 없는거 같다. 

 

"돈과 권력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을 일으킨다"고 한다. 

 

내 아직 돈과 권력을 크게 갖어본 적은 없으나, 돈이 많다고 행복지수가 비례적으로 높아지는게 아니듯, 너무 탐욕스레 돈벌려고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내 십수년의 날을 돌이켜 보며, 이젠 괜찮아, 열심히 달렸어. 이제 그만 좀 좌 우도 보고 쉬엄 쉬엄 하자 라고 말해준다.

 

위 내용들은 내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와닿은 문구들을 정리 한 것이지만, 실제로 밀리의서재 오프라인 책, 이기주의 인문학 산책 에서는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그리고 여러 저명한 서적과 작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것들이 꾀나 많이 포함되어 있다. 

 

책을 집필할때 첫 문장의 중요성, 글을 쓰다 막히면 어떻게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면서 다시 생각의 골을 트는지, 등 작가로써의 잼있는 내용도 많이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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